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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날 [광양중마지점 8:40AM]

작성자 박종화 | 작성일시 2017-11-27 13:46 | 조회 1,500 | 작성자 E-mail gsgs12@naver.com

7월초 어느날 큰딸이 집으로 찾아왔다.

"엄마, 집앞에 4차원 균형요가원이 새로 생겼는데 엄마 엉치도 아픈께 한번 댕겨볼랑가?"

나는 "에 ? 아니,, 멀기도 하고 시간도없고 가을걷이할라믄 바빠 ."

며칠뒤, 큰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 엄마 내가 한번 가봤는데 음악에 맞춰하는거고 괜찮을거 같아서 엄마도 등록했어.

전서방이 엄마랑 같이다니면 나도 안빠지고 다닐거라고  등록해주데~"

내심 고맙고도 미안했다. 그리고 나는  7-8월이 지나고 9월부터 간다고 했다.

8월 내생일, 두딸년들이 요가복 사준다며 LF 아울렛을 가서 탑브라며 쫄쫄이 바지며

돈을 몇십을 써가며 사주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더 부담스럽기 시작했다.

타이트한 티셔츠에 올록볼록 튀어나온 내살들이 부끄러웠다.(광양장날가믄 돈 만원이면 사는것을...)

어느덧 9월 1일 , 떨리는 맘으로 학원에 도착하니 젊은사람들이 족욕하며 '어서오세요'

하며 맞아주었다. 움츠린 맘으로 딸이 등록해준게 미안해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했다.

원장님이 어느날 내게 나이드신 분이 학교 다니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는 말씀에 너무도 가슴뭉클했다.

나도 잘 따라하진 못해도 열심히 하면 자세도 고쳐주시고

복부를 풍선처럼.. 호흡을 부드럽게 뱉으라는 말씀 .. 호흡부터,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보건소에서 준 요가 달력을 보고 할때와는 매우 달랐다.

시간이 지나고 여느날과 다름없이 땀을 뻘뻘 흘리고 끝나 집으로 돌아왔다.

 산속 사람들의 커피타임, 20년 가까이 지내던 마을 동생과 대화중

" 언니, 요새 얼굴이 영좋네잉~ 요가가 좋긴 좋은갑서 새벽같이 맨날 다니드니"

나는 "응 ,유리야(동생), 내 손톱좀 봐봐라, 많이 하얗지?"

동생이 세상 놀란 두눈으로 내 두손을 붙잡고 그렇다며 좋아보인다는말에 너무나 흐뭇했다.

어릴때부터 유독 손톱에 검은빛과  검은줄 때문에 싫었는데 지금은 많이 깨끗해지고 맑아졌다.

엉치가 아파 아이고 아이고 하던 내가 팔목 수술후 힘이 없는것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내렸던 내가 요새 말로 '꿀잠'을 잔다.

 내나이 62, 내평생에 돈과 시간 모두 아껴가며 자식들 키우느라 내시간이 없었는데

큰딸 덕분에 열심히 학교 다니며 지금껏 제일 싫었던 추풍낙엽시절을 기쁜마음으로 잘 이겨내고 지나간다.

그리고 이제 나는 학교에서 왕언니가 되었고 집에서 차를 타고 30분이 걸리는 거리지만 학교가는길이 정말 행복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체험후기 주인공의 둘째딸입니다.

뭐든지 젊게 사는 저희엄마가 못배운게 있다면 컴퓨터라며 수기로 글을 쓰셔서 저에게

올려달라며 보내주셨는데요. 저 또한 출가 외인이라 엄마께 신경을 많이 못써드렸어요.

 예전에 집에가면 늘 발톱에 메니큐어를 칠해드리곤 했는데요. 거뭇거뭇한 발톱이

맨발로 보이면 지저분해 보인다며 늘 발라달라곤 하셨죠. 음식장사하시는 분이시니

왠만하면 손톱에는 못했구요. 엊그제 엄마 집에 내려가보니 엄마가 손톱을 내밀며

손톱좀 보라며 엄청 하얘졌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정말 제가 보기에도 매니큐어 안 칠할만큼 많이 좋아지셨어요.

요가하시고 혈액순환이 잘 되셔서 이런거라며 하염없이 요가가

좋다고 좋다고 하시는 엄마 모습에 제마음이 내심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대부분 운동하러 갈때 집앞에 가까운곳 찾아서 슬리퍼 끌고 추리닝 바람에 머리도 질끈묶고 가는데

저희 엄마는 30분 걸리는 거리지만 학교가는 마음으로 늘 아침마다 머리고 감고 루즈도 바르고 가신답니다.

떨어지는 낙엽만 보아도 힘들어하시던 엄마가 좋은 동생들이 생기고 본인이 왕언니가 되었다며 좋아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십니다.

어쩌면 남들에게는 별거 아닌 잠깐이라는 시간이 저희 엄마에게는 큰 용기가 되고  힘이 되신거 같아요.

  학교 가는 길, 졸업시켜드리고 싶지 않네요. 저희 엄마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1 작성일시 최신순
큰나무 11-3007:10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예쁜 딸들을 두셨네요
너무 가슴이 따뜻해 지는 체험후기 감사합니다.
저희 4차원균형요가와 함께 늘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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