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입시가 끝나갈 무렵에 이 요가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 1 때 합기도를 하다 발목 부상을 입은 후로는 운동도 하지 않고 공부만 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후 입시가 끝났고 발목을 치료해야 했습니다.

많은 병원을 찾아갔지만 병명을 알 수 없었고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다른 운동을 시작하려 했으나 대부분의 운동이 발목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었고

그렇게 찾은 것이 4차원 균형 요가였습니다.

재활 운동을 같이 한다는 엄마 지인의 말을 듣고 이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안하는 것보단 낫다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운동은 저에게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리에 힘이 생기고 발목이 예전만큼 아프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컴플렉스였던 승마살도 점점 빠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날씬하지 않으면 예쁜 요가복을 입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산 요가복도 죄다 무채색이었지요.

그런데 요가원을 처음 갔는데 살이 많든 적든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운동을 하다 보니 저도 자연스레 자신감이 생기고

제 몸을 감추려는 생각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요가를 시작한지 4개월째가 되는 지금은 학교 끝나고 요가를 가는 것이 제 하루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4개월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이 시간동안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요가원 덕분에 건강도 자신감도 얻고 좋은 선생님, 좋은 이모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좋은 운동을 좋은 사람들과 더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