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낳고 키우다 두 돌이 될 무렵이 되어 어린이집에 보내니 제 자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둘째를 등원시키며 올라오는 길에 쇼윈도에 비치는 만삭 몸무게로 살아가는 화장끼 없는 맨 얼굴, 목 늘어난 티셔츠, 슬리퍼를 끌고 서 있는 아줌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S라인 이벤트를 한다는 문자를 받고 기회는 이때다 싶어 냉큼 4차원요가원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가서 인바디를 하니 비만이 딱 뜨더군요. 2달 동안 10키로를 빼겠다는 저만의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공복에 4차원 요가원에 가서 운동을 하고 아점으로 닭가슴살에 야채샐러드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활동량을 늘려보자는 생각에 문화센터의 여러 가지 교육들을 주5일로 빡빡하게 짜서 열심히 다니며 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달새 7키로 정도가 빠졌더군요. 자신감도 붙고 몸이 가벼워지니 그렇게 아프던 허리랑 무릎 통증도 덜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본 면접에서 합격해서 취업하게 되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정체기가 왔는데 극복방법으로 그 당시 유행하던 오일만주스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엔 공복에 오일만주를 마시고 점심은 회사식당에서 일반한식을 반식하고 저녁은 닭가슴살샐러드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요가 시간을 저녁 7시에 옮겨서 한두번정도 결석하고 꾸준히 다니려고 노력해서 한달을 그렇게 지내고 인바디를 했더니 총 11.5키로 가량이 빠졌고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약간의 유지기간을 가지고 이제 과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빼려고 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유지기 동안 주말엔 참지 못하고 과자와 라면 등을 먹었고 종종 회식에서 술도 거나하게 마셨지만 운동을 병행해서 그런지 생각만큼 찌지도 않고 2~3일 식이조절을 하면 금세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운동은 평생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라인 1등 상품으로 요가 3개월 연장이 됐으니 이제 내년까지 천천히 원래 몸무게까지 빼려고 합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운동으로 제 몸을 관리해주는 4차원요가. 운동장을 무작정 걸어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가진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세상에서 젤 싫은 게 운동 가기 전, 젤 좋은게 운동 후 샤워.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건강한 몸으로 되돌아가렵니다.

4차원요가 창덕점 김미영